K-패스, 시행 10개월 만에 이용자 300만 명 돌파
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-패스 이용자가 시행 10개월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. K-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최대 60회까지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정책으로, 대중교통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.
K-패스 이용자 혜택 및 만족도
K-패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월평균 6만 8000원의 대중교통비 중 1만 8000원(26.6%)을 환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. 특히, 청년층은 월평균 2만 원, 저소득층은 3만 7000원을 환급받아 교통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또한, K-패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이용자의 92.4%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. K-패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▲교통비 절감 ▲알뜰교통카드 대비 편리성 ▲지자체 지원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확장성 등이 꼽혔다.
K-패스 서비스 지역 및 확장 계획
현재 K-패스는 시행 초기보다 적용 지역이 크게 확대되어, 2024년 1월 기준으로 전국 210개 기초 지자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. 또한, 다자녀 가구에 대한 추가 지원이 올해부터 신설되어, 일반 이용자는 20%, 청년층은 30%, 저소득층은 53.3%의 환급률이 적용되며, 여기에 다자녀 가구(2자녀 30%, 3자녀 이상 50%)에 대한 추가 지원도 제공된다.
각 광역지방자치단체들도 K-패스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예산을 추가 투입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‘지자체 맞춤형 K-패스’를 운영 중이다. 현재 경기도(더경기패스), 인천시(인천I-패스), 부산시(동백패스), 세종시(이응패스), 광주시(광주G패스), 경남도(경남패스) 등 6개 광역지자체에서 해당 정책을 시행 중이며, 울산시도 자체적인 K-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.
이용 편의성 개선 및 향후 계획
K-패스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앱과 공식 누리집(korea-pass.kr) 개선이 이달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.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카드 미발급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동유도창 신설, K-패스 앱 내 카드별 추가 혜택 및 환급 한도 표시 기능 추가 등이 포함된다.
국토교통부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“K-패스가 시행 10개월 만에 300만 명의 이용자를 돌파하며 대중교통비 절감 정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”고 평가했다. 또한, “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자체 맞춤형 K-패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, 관계기관과 협력해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”이라고 밝혔다.